제주 출신인 게 창피하다?설 연휴가 길어서 그랬나. 서울로 급히 돌아가지 않고 며칠 더 고향에 머물다간 친구들이 많았다. 덕분에 오래 못 만났던 벗들을 적잖이 만났다. '유붕이 자원방래'하면 즐겁다는 옛 말씀은 하나도 틀린 게 아니었다.그런데 그 반가움도 잠시, 그놈들이 하는 말이 나를 짜증나게 했다. 요새 같아선 자기가 제주도 출신인 게 영 부끄럽다나 뭐